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메타 플랫폼(13.93%)을 비롯해 대형 기술주(빅테크 기업)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 1.57%, 나스닥 2.43%,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1.96% 상승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도 하한가 행진을 멈췄다. 세방,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등 6개 종목은 상승세고 선광과 대성홀딩스만 약 2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9p(0.17%) 상승한 2500.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53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6억원, 기관은 11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1.8%, 삼성전자(005930) 0.93%, POSCO홀딩스(005490) 0.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1.84%, 현대차(005380) -1.3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5%, 기아(000270) -0.81%, LG화학(051910) -0.6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서비스업(0.96%), 보험(0.57%), 전기,전자(0.50%), 금융업(0.46%), 섬유,의복(0.4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11%), 운수장비(-0.71%), 종이,목재(-0.67%), 음식료품(-0.66%), 화학(-0.48%)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에도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대형 기술주만의 강세가 아니라 증시 전반에 걸친 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심리가 주변부로 확산돼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은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1p(0.34%) 상승한 853.1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39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2억원, 외국인은 204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65%, JYP Ent.(035900) 3.41%, 에코프로비엠(247540) 1.67%, 펄어비스(263750) 1.52%, 카카오게임즈(293490) 1.25%, HLB(028300) 0.86%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1.81%, 셀트리온제약(068760) -0.7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71%,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0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3.01%), 디지털컨텐츠(2.67%), IT S/W & SVC(1.47%), 오락·문화(1.3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6.98%), 금속(-0.92%), IT부품(-0.70%), 기타 제조(-0.69%), 종이·목재(-0.45%)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오른 133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