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폴트·은행권 위기 등 예의주시…파월 발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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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폴트·은행권 위기 등 예의주시…파월 발언도 주목

해외선물매니저 0 453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은행권 위기 등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미 정치권 논의가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의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반면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달 1일 디폴트 사태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경제 전문가들 역시 재앙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지난 12일 여야 지도부와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실무 협상을 이유로 일정을 내주 초로 연기했다. 정치권 일정을 감안하면 협상이 18일 이전 마무리돼야 파국을 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디폴프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는 아직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40% 상승한 데 이어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17로 내려가 올해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패닉에 대한 징후는 거의 없다"며 "디폴트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식들의 변동성 기대감 또한 2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보잉, 레이테온 등 정부 의존도가 높은 우주항공 및 방산 관련주들은 이달에만 1.8% 하락했는데 S&P500 지수의 월간 하락률(0.9%)과 격차가 좁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증시 투자자들이 낙관해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지금이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시장 전반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P 자산관리의 아담 필립스 포트폴리오 전략 이사는 "부채한도가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을 제외한 다른 측면에서 긴축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 밸류에이션이 언젠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 2011년 8월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 의회가 당시에도 부채한도 증액을 두고 팽팽히 맞서자 S&P글로벌은 8월 5일에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바 있다. 그리고 다음 거래일이었던 월요일인 8일에 S&P500지수는 6% 이상 폭락했다. 부채한도는 8월 2일에 극적으로 상향됐으나 S&P500 지수는 2개월 가량 더 하락한 후 바닥을 찍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경제 침체 우려마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 긴축이 가능하다고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은행권 위기와 이에 따른 신용 경색 가능성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S&P500 지수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지난 10년 평균에 비해 높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본토벨의 매튜 벤켄도르프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은행권 위기, 대출 축소 등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이 이번 주 발언한다.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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