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약세 속, 국제 금값 '상승'...구리가격도 올라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경제 최미림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6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 속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구리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17분 기준 8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31.1g) 당 0.89% 오른 1932.50달러, 9월물 국제 은값은 1.74% 상승한 23.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24만명)를 밑돌았다. 다만 6월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6%, 전년 동월 대비 4.4% 각각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고용지표 발표 속에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이달 말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달러가치 약세도 금값과 은값의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수요를 자극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1.945로 0.90%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나흘 만에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9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378.20달러로 1.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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