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씩 하락 마감했다. /UPI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면서 26일(현지 시각)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씩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평균은 전장보다 388.00포인트(1.14%) 내린 3만3618.8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63.91포인트(1.47%) 하락한 4273.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71포인트(1.57%) 내린 1만3063.61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키우면서 3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미국 정부 업무 정지 상태인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일시적 실업을 포함해 경제 부담이 가중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25일(현지 시각) 낸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