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되면 기업공개(IPO) 업무도 중단될 수 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연합뉴스 자료사진]
 

SEC는 27일(현지시간) 의회가 9월 말까지 세출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을 경우 기관 심사가 필요한 기타 서류는 물론, IPO 등록 처리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발표된 비상 계획에 따르면 SEC는 정부의 자금이 지원되지 않으면 기업 재무 부서가 서류를 처리할 수 없으며, 해석상의 자문도 제공하지 못하며, 무조치(no-action) 서한을 발행하거나 기타 정상적인 활동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SEC는 "결과적으로 신규 등록 서류나 보류 중인 등록 서류, 혹은 면제 구제 신청서 등이 검토 여부와 무관하게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계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과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등이 성공적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IPO 시장이 정부의 셧다운으로 다시 냉각될 위험이 있다.

이 경우 신발회사 버켄스탁, 주택건설업체 스미스 더글라스 홈즈, 컴퓨터 게임 업체 VNG 등의 IPO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라일리 멀린 분석가는 "정부 셧다운이 임박했는데 IPO를 추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2월에 시작된 한 달간의 셧다운 기간에 어떤 기업도 IPO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멀린은 셧다운이 발생하고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에 접어들면서 올해 IPO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