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다가오는 주에 대한 정치적 불안 요인들로 인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30일까지 2024 회계연도의 예산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단, 즉 '셧다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 29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임시 예산안 제출이 21명의 공화당 경직파 의원들의 반대로 결렬됨에 따라 셧다운 위험이 부각되었다.

그러나 주말 내에 매카시 하원의장은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제출, 상원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셧다운을 회피할 수 있다.

셧다운이 실제로 발생하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는 셧다운이 미국의 신용 평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및 관련 지표 발표의 지연은 불확실성을 높이며,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셧다운의 지속 기간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장기 지속될 경우 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의 셧다운 기간 동안 미국 경제는 일시적인 GDP 감소를 경험했으나, 셧다운 종료 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5년 간의 S&P500 지수는 셧다운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3.19% 상승하였다.

금주 중에는 연준이 주요한 고용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나, 셧다운으로 인한 발표 지연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11월의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핵심 지표의 부재로 인한 정책 결정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위험 반응으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이에 따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지난주의 3대 주요 지수는 혼조된 성향을 보였으며, 9월 전체 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정치적 변동성에 주목하며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