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NYS:SCHW)이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배런스 닷컴에 따르면 찰스 슈왑의 1분기 순이익은 16억달러(주당 83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한 14억달러(주당 67센트)보다 14% 증가했다.

비경상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93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90센트를 상회했다.

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51억2천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1억4천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총 이자발생 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어든 5천46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은행 예금은 4분기 대비 11% 감소한 3천2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저금리 예금에서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터 크로포드 찰스 슈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광범위한 거래 및 투자 현금 솔루션 전반에 걸쳐 배분을 재조정하면서 은행 예금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11%가량 줄었지만, 은행 시스템 혼란 시작 때 일시적으로 자금 이동이 급증한 때를 제외하면 1~3월 하루 평균 은행의 스윕(sweep) 자금 이동 속도는 줄었다"고 말했다.

스윕은 은행이나 증권사 계좌에서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자금에 대해 더 높은 금리의 이자 발생 투자처, 즉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한다.

찰스 슈왑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금요일까지 39%가량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4분 현재 찰스슈왑의 주가는 전날보다 3.68% 하락한 48.89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