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소비자 지출 관련 데이터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주 4월 미국 소매 판매와 더불어 홈디포, 타겟,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오는 16일 발표될 미국 소매 판매는 지난 3월 1% 감소한 후 4월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에는 타겟과 TJX, 18일에는 월마트와 알리바바의 실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미 경기침체를 경고한 가운데 소매업체들의 소비자 동향에 대한 전망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요인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신중한 지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고된 이른바 'X-데이트'(6월1일)가 다가오면서 워싱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논의가 이번주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로 떠나기 전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의회와 부채 한도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며  "앞으로 이틀 안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몇가지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있다"며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6일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전 경영진이 상원에서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