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인 메이 믿었는데…” 나스닥 이틀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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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인 메이 믿었는데…” 나스닥 이틀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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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팔아라(Sell in May)”

해마다 5월엔 조정이 많아 미국 월가에서 ‘격언’처럼 내려오는 ‘셀(sell)’론을 이달에도 믿었던 투자자들이 당황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 급등한 12975.6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1.7% 상승했다. 이틀간 5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지난 2월2일 이후 ‘최고의 이틀’을 보냈다. 이번 주 전체로도 나스닥은 2.5% 올라 역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0% 올랐고, S&P500 지수는 1.3%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친 것이다. AP통신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현재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은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도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의류업체 갭은 12.4%, 반도체회사 마벨테크놀로지는 32.4% 각각 폭등했다. 특히 마벨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부문 매출 성장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AI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자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전날 24.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 올랐다. 이에 따른 훈풍으로 엔비디아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큰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이 같은 랠리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미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는 4~5%에 갇힌채 내려오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6월 금리 동결을 전망했던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다시 기울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가 예상치(0.3%)를 우회한 수치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추이를 말한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지수도 4.7%로 전달의 4.6%에 비해 다시 올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정책목표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합친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보다 4.4% 올라 3월 상승폭(4.2%)을 뛰어넘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을 높이고 있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처럼 물가와 소비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는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지고 나면 이제 시장은 ‘연준이 경제를 죽일 것’이라는 가혹한 현실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여름 전까지 통화긴축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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