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선방에 강세…다우 0.31%↑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소화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19일(미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p(0.31%) 오른 3만5061.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p(0.24%) 상승한 4565.72,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p(0.03%) 오른 1만4358.0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9년 9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 가량 상승했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40% 폭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장 마감 후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주가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마감 후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미국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의 6.1%에서 완화했고, 영국의 6월 CPI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의 8.7%에서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캐나다의 6월 CPI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 기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