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등 영향 상승⋯애플 1%대, 아마존∙엔비디아 2%대, 테슬라 5%대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자 1.43%(489.83포인트) 오른 3만4827.70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1%(84.15포인트) 상승한 449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326.64포인트) 뛰어오른 1만4094.38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10월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 투지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가 예상보다 둔화됐다. 10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고, 전월 대비 상승폭은 0.0%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3% 상승과 0.1%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근원 CPI가 둔화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4.0% 상승폭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CPI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확신에 무게를 실으면서 유가를 떠받쳤다. 금리가 높아지면 경제 활동이 둔화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지만, 반대 현상이 나타나면 원유 수요 증가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177%bp(1bp=0.01%) 급락한 4.455%를 나타내고 2년물이 20.9bp 급락한 4.832%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0%, 애플 1.4%, 아마존닷컴 2.7%, AMD 3.0%, 마이크로소프트 0.9%, 메타 2.1%, 구글의 알파벳 2.1%, 넷플릭스가 1.5% 상승하고 있다.
출처 : 이코노뉴스(http://www.econ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