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나스닥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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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나스닥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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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지표에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3포인트(0.01%) 내린 4373.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0.25%) 하락한 1만3533.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에서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하고 소재, 에너지, 금융 관련주는 상승했다. 미 정부가 이날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추가 금지하면서 반도체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대표 AI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5%가까이 밀렸다. 브로드컴은 2.01%, 인텔은 1.37%, AMD는 1.24% 떨어졌다. 전기차기업 루시드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5%이상 내려앉았다. 반면 달러트리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후 4%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2%대 상승했다. 록히드마튼 역시 분기 컨센서스를 초과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나스닥 0.25%↓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 국채 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 등을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70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누적된 긴축, 초과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이유로 미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나타낸 셈이다.


예상을 웃도는 소매판매는 즉각 긴축 경계감을 끌어올리며 국채금리 상승세로 이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8%를 재돌파했다. 30년물 금리는 4.92%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22%선으로 올랐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며 국채 금리가 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면서 "소매판매 보고서가 중립적인 Fed의 발언을 소화하려고 애쓰는 투자자들에게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고스란히 증시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넬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시장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가 이날 저사양 AI칩의 중국 수출을 추가로 금지하고 나선 것 역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심을 한층 악화시켰다.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는 AI칩에 대한 성능밀도 기준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된다. 또한 상무부는 중국 본사의 해외 사업체 및 무기 금수대상 국가에 대한 수출까지 통제함으로써 중국이 기존 제재를 우회할 길도 틀어막았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대이스라엘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을 전격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지상전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전면전을 막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장에는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BoA, 뉴욕멜론은행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록히드마틴 역시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경우 2022년3분기 이후 첫 플러스로 돌아서는 게 된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CIO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익 침체가 끝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과 비슷한 106.2선을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이상 뛰어 17.8선을 기록 중이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금리는 제약적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한 우리의 전망은 신중하다"면서 투자자들에게 금에 투자하고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제언했다.


국제유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등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보합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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