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 vs 연방정부 셧다운 모면...호악재 혼재
국제 유가 급락 속 주요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등 급락
셧다운 위기 모면석 빅테크 종목들은 활짝 웃으며 지수 견인

미국증시 S&P500 '막판 극적 상승'...엔비디아 '껑충' vs 태양광주 '뚝'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88.39로 0.34포인트(0.01%) 상승하며 가까스로 올랐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분전만 해도 4287.91로 0.14포인트(0.003%) 하락한 상태였지만 정규장 마감 아주 직전에 가까스로 강보합으로 상승 전환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디스커버리 파이낸셜 서비스(DFS, +4.85%) 엔비디아(+2.95%) 알파벳A(+2.53%) 화이자(+2.32%) 유나이티드헬스(+2.06%) 어도비(+2.20%) 아리스타 네트웍스(+2.11%) 비아트리스(+1.93%) 메타(+2.20%)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1.65%)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1.93%)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넥스트에라 에너지(-8.97%) AES(-6.84%) VFC(-6.11%) 켈로그(-5.98%) 퍼시픽 가스 & 일렉트릭(-5.64%) 콴타 서비스(-5.58%) 다이아몬드백 에너지(-3.02%)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한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5.37%) 퍼스트 솔라(-3.25%) 인페이즈 에너지(-2.75%) 등 태양광주들도 뚝 뚝 떨어지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69%로 직전 거래일의 4.57% 대비 무려 2.63%나 높아지며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채금리 급등은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연기된 것은 호재였다. 연방정부 셧다운 모면 속에 엔비디아, 알파벳A, 메타 등 빅테크 종목들이 활짝 웃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이날 미국산 유가 및 천연가스가 2% 이상 떨어진 가운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퍼시픽 가스 등이 급락한 것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