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이슈 속, 국제유가 '상승' vs 미국증시 에너지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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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이슈 속, 국제유가 '상승' vs 미국증시 에너지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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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휴수요 기대감 및 사우디 감산 연장 등 양대 이슈가 유가 견인
美 재고 지표 앞두고 수요 증가 전망에 유가 '상승'
독립기념일 연휴와 휴가 시즌 수요로 재고 감소 예상
사우디·러·알제리 감산 연장에 따른 공급 우려도 유가 지원
매파에 가까운 6월 FOMC 의사록 공개에도 유가 강세
천연가스 가격은 '뚝',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도 '하락'
매파적 의사록 영향...뉴욕증시에 악영향, 에너지주도 하락

양대 이슈 속, 국제유가 '상승' vs 미국증시 에너지주 '하락'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도 떨어졌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주간을 맞아 원유재고 지표 공개를 앞두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여기에 지난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것도 이날 시장에서 부각돼 공급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유가의 상승을 지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91 달러로 3.04%나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6.65 달러로 0.52% 높아졌다. 8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66 달러로 1.74%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상승에도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22.11로 0.54% 낮아졌다. 엑슨모빌(-0.51%), 셰브론(-0.57%), 코노코필립스(-0.20%)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휴장으로 매주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 재고 데이터는 이번주에는 하루 뒤인 목요일에 발표된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독립기념일 연휴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며 감소한 반면, 증류유 비축량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조사를 통해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3일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 하루 100만 배럴(bpd, barrel per day)의 자발적 생산량 감축을 8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날 시장에서 함께 주목받으며 공급 축소 우려를 더해 유가를 상승시켰다. 더불어 러시아와 알제리도 8월 생산량과 수출량을 각각 50만 bpd, 2만 bpd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은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긴축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의 상승은 경제 성장 압력 및 이에 따른 수요 약화 우려를 불러올 수 있어, 보통 유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이날엔 다소 매파적인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음에도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의사록에서 연준은 향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면서도, 위원 대다수가 6월 금리 동결에도 앞으로 더 많은 추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이날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의사록 영향 속에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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