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반등 시도할 듯...마이크론 시간외 강세 긍정적
지난 밤 미 증시 혼조 마감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가이던스 상향 조정...시간외 강세
29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9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대중 반도체 규제 가능성 등이 시장의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애플,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장 마감 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AI 수요 호조로 인한 가이던스 상향 등으로 시간외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주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모든 은행들이 최소 자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점 또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이는 최근 들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장중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시즌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적은 2012년 이후 4분에 불과하나 이번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힌트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연속 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록됐던 분기는 전분기 실적 시즌 과정에서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실적시즌 과정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08포인트(0.22%) 내린 3만3852.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5포인트(0.04%) 내린 4376.8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8포인트(0.27%) 오른 1만3591.7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6달러(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60만3000배럴 감소한 4억5369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출처 : 오피니언뉴스(http://www.opini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