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기류변화②] 늘어만가던 재고 빠르게 소진, 불장 오나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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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기류변화②] 늘어만가던 재고 빠르게 소진, 불장 오나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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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이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지난 주 껑충 뛰었다. 특히 미국 남부는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을 중심으로 기온이 펄펄 끓을 정도로 치솟고 있어 냉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더위가 중부와 북부까지 확산될 경우 천연가스 수요를 끌어올려 2달러 초중반에 머물러 있는 천연가스 선물가격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10달러 부근까지 갔다가 2달러 밑으로 추락했던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대반격에 나설지, 아니면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인지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천연가스 기류변화②] 늘어만가던 재고 빠르게 소진, 불장 오나 기대감 고조천연가스 재고량 증가세가 6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천연가스 재고량은 전주보다 840억 입방피트(84 bcf) 늘어났다. 이는 960억 입방피트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보다 120억 입방피트 더 적은 수치다. 바로 전주에 1040억 입방피트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재고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40억 입방피트가 지니는 함축적 의미가 있다. 작년 이 맘때 재고량 증가량은 940억 입방피트였고, 6월 둘째주 5년 평균치는 840억 입방피트였다. 6월 둘째주 천연가스 재고량 증가세가 과거 평균치에 가까워졌다는 것은 늘어만 가던 재고량이 정상화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월 둘째주 천연가스 재고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현재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2조6340억 입방피트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하면 26.5% 증가한 것이고, 5년 평균 대비로는 15.5% 증가한 것이다. 여전히 1년전보다 높고 5년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5월과 비교하면 증가률이 확연히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의 경우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1년전보다 32% 이상 높았었고, 5년 평균치에 비하면 22% 이상 높았었는데, 지금은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재고량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 변수는 냉방 수요증가다.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냉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웨더25닷컴에 따르면 남부 주요도시들은 향후 2주간 30도 후반, 40도 중후반의 이상고온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텍사스 휴스턴은 현재 기온이 45도에 달하고 있고 6월말까지 44~49도의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운스빌과 코퍼스크리스티는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기온이 뜨겁다.

 

남부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도 예외는 아니다. 단적으로 애리조나 피닉스는 지난주부터 40도를 웃돌기 시작해 이달말까지 줄곧 44~46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철에도 선선한 날씨로 유명한 콜로라도 덴버의 경우도 6월말까지 수은주가 30도 중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아직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지 않았지만 남부에서 시작된 이상고온이 중부를 거쳐 북부까지 확산될 경우 천연가스 재고량은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뉴욕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개장초 약세를 딛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중 100만 BTU(열량단위)당 2.683달러까지 올랐던 천연가스 7월물 선물가격은 이 시간 현재 전장보다 1.63% 오른 2.67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단기급등에 따른 지속적인 매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은 천연가스 가격상승에 베팅하는 시장참여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과 지난달까지 오를만하면 고꾸라졌던 패턴과는 차이를 나타내는 징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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