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가 80달러가 현실적"...국제유가 급등 vs 美증시 에너지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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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 80달러가 현실적"...국제유가 급등 vs 美증시 에너지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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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유림 기자] 16일(이하 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치솟았다. 반면,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는 하락했다.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사우디의 추가 감산으로 인한 OPEC+의 생산량 감소 등 최근 이슈들이 이날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유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69 달러로 1.52%나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3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6.54 달러로 1.15%나 올랐다. 같은 시각 7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도 MMBtu당 2.62 달러로 3.47%나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16.43으로 0.11% 내렸다. 엑슨모빌(-0.72%)과 셰브론(-0.64%)의 주가는 떨어진 반면, 코노코필립스(+0.74%)의 주가는 오르는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는 다소 엇갈렸다.

CNBC에 따르면 먼저, 전일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5월 정유공장 처리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4%나 늘었다는 데이터가 발표돼 수요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날까지 유가를 강하게 상승시켰다. 이같은 지난달 처리량은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회사인 Kuwait Petroleum Corporation(KPC)도 하반기 중국의 수요가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국으로 구성된 OPEC+의 6월 정례 회의 이후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약 100만 배럴(bpd, barrels per day) 깜짝 추가 감산 소식도 시장에 잠재적인 공급 약화 요인으로 존재해 이날 유가 상승을 지원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생산량 감축 시행으로 5월부터 약 1000만bpd 생산하던 원유량을 7월부터는 약 900만bpd만 생산한다고 했다.

이같은 가운데, 니콜라이 슐기노프(Nikolai Shulginov)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배럴당 80달러 수준의 유가가 '현실적' "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콘덴세이트(gas condenstae) 생산량이 약 2000만 톤(40만bp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날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급등에도, 뉴욕증시 전반 상황이 '숨고르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 섹터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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