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파월 주시" BTC·뉴욕증시 약보합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Flickr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2월 2일(미 동부시각 12월 1일 오전 11시) 연설을 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하면서 BTC(비트코인)과 뉴욕증시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11월 30일 오전 8시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서 24시간 전보다 0.2% 떨어진 3만7790달러(약 489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1포인트(0.09%) 하락한 4550.5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포인트(0.16%) 떨어진 1만4258.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거시경제 지표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다.
11월 29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022년 3분기보다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를 상회한 것이다.
같은 날 연준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도 "물가 상승폭이 전 지역에 걸쳐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최근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봤다.
토마스 바킨(Thomas Barkin)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1월 29일 CNBC 최고재무책임자 정상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아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제 12월 2일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할 수 있다고 봤다.
수잔나 스트리터(Susannah Streeter)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자금 시장 팀장은 11월 28일 "최근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열기를 억누르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파월 의장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시장의 관심사를 금리 인하 여부가 아니라 경기 침체 여부로 돌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11월 베이지북은 물가 상승폭 둔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활동도 같이 둔화한 점을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뉴욕증시와 동조화 경향이 강해지며 3만8000달러(약 4910만원)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앞서 11월 9일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에 도달했지만 이내 이 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현재까지 3만8000달러의 벽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다시 이 가격 아래로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