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빅7'은 모두 하락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중반까지도 나스닥 지수는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막판에 상승세 흐름을 굳혔다.
그러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와중에도 빅7 대형기술주들은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7.06포인트(0.43%) 상승한 3만6404.9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18.07포인트(0.39%) 뛴 4622.4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28.51포인트(0.20%) 오른 1만4432.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8포인트(2.27%) 오른 12.6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1.04% 하락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0.42% 상승세로 마감했다.
임의소비재는 0.12%, 필수소비재는 0.97% 올랐다.
에너지는 8일 뛰었던 유가가 이날 소폭 상승한데 힘입어 0.12% 올랐고, 유틸리티는 0.66% 상승했다.
금융은 0.68%,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61%, 0.33%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이 0.9% 뛰었고, 소재업종은 0.71%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날 빅7 도움 없이 모두 상승해 빅7의 시장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초 이후 시장이 빅7 위주로 상승했던 것과 달리 11월 이후, 특히 이달 들어서는 가치주와 중소형주 등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2.53달러(1.29%) 하락한 193.18달러로 마감해 3조달러 시가총액을 간신히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3달러(0.78%) 내린 371.30달러, 알파벳은 1.70달러(1.26%) 하락한 133.29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53달러(1.04%) 밀린 145.8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47달러(2.24%) 떨어진 325.28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장 중반 낙폭이 3.5%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8.79달러(1.85%) 하락한 46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모델2 약발이 다한 탓인지 다른 빅7 종목들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4.10달러(1.68%) 내린 239.74달러로 마감했다.
투자펀드 컨소시엄이 인수 제안을 내놨다는 보도가 나온 메이시 백화점은 20% 가까이 폭등했다. 3.38달러(19.44%) 폭등한 20.77달러로 치솟았다.
의료보험 업체 시그나는 17% 폭등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근거지를 둔 의료보험 업체 휴매나 인수를 접었다는 소식에 43.17달러(16.68%) 폭등한 301.97달러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