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쇼핑 대목 '블프'맞아 한산…나스닥만 0.11%↓

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돼 하루를 쉬고 블랙프라이데이인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빅7 종목들은 테슬라와 아마존을 빼곤 모두 하락했다.
3대 지수는 나스닥만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0포인트(0.11%) 내린 1만4250.85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7.12포인트(0.33%) 상승한 3만5390.1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2포인트(0.06%) 오른 4559.34로 강보합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3%, S&P500 지수는 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9%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0.34포인트(2.66%) 내린 12.4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 양대 업종만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0.32%, 통신서비스 업종은 0.67%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13%, 필수소비재는 0.38% 상승했다.
에너지는 0.45% 올랐고, 유틸리티도 0.3% 뛰었다.
금융은 0.33%,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1%, 0.36% 올랐다.
산업업종은 0.29%, 소재업종은 0.33% 상승했다.
빅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테슬라는 스웨덴 기술직 직원 100여명이 회사의 집단 임금협상, 노동조건 협상 거부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산별노조인 UAW가 빅3와 단체협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점이 테슬라 베를린 공장 임금 인상 등 테슬라에서도 비용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1.24달러(0.53%) 오른 235.45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1.8%에 이르렀던 장중 상승률이 크게 후퇴했다.
아마존은 유럽연합(EU)이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아마존이 인수하는 것을 승인할 것이란 보도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0.03달러(0.02%) 오른 146.7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1.34달러(0.70%) 내린 189.9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2달러(0.11%) 밀린 377.4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80달러(1.30%) 하락한 136.6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26달러(0.95%) 내린 338.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 중인 반도체 3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H20 반도체 개발이 지연되면서 출시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란 우려 속에 2% 가까이 급락했다. 9.40달러(1.93%) 하락한 477.76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의 인수합병(M&A)에 청신호가 켜진 덕에 아이로봇은 11.66달러(39.08%) 폭등한 41.48달러로 뛰었다. 아마존은 당초 주당 61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지난 7월 인수가를 주당 51.75달러로 낮춘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 가까이 급등했다. 6.29달러(5.76%) 급등한 115.54달러로 올라섰다.
최대 경쟁사인 바이낸스가 대규모 벌금을 내고,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기로 한데다 이날 비트코인이 장중 일시적으로 3만8000달러를 찍으면서 주가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