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날 이어 상승세, 셧다운 우려 완화와 둔화한 생산자물가에 영향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가 완화하고 긴축 종료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3.51포인트(0.47%) 높은 3만499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46포인트(0.07%) 높은 1만4103.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지수는 9월1일 이후 약 2달 반 만에 45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임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도 큰 잡음 없이 통과될 것인 만큼 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이었던 셧다운 리스크를 모면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하락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5%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예상치(0.1%)와 전달치(0.4%)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PPI도 보합을 기록하면서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0.7%), 통신(0.6%), 금융(0.6%)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0.3%), 유틸리티(-0.3%), IT(-0.1%)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소매업체 타겟(17.87%)은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기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1.55%)는 H200 반도체칩 출시 기대감에 10거래일 연속 오르며 신고가를 썼으나 하락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