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화요일(1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예상 상회 실적 

미국의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은행의 주당 순이익은 전망치 0.84달러를 상회하는 0.88달러, 분기 매출 역시 예상보다 많은 25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회복력 있는 고용 시장과 느린 속도로 성장 중인 건강한 미국 경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해 금리 인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며, 예금 증가율 둔화로 이자 수입 증가율이 경쟁 은행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이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 경기 침체 가능성 하향

골드만삭스는 긍정적인 경제 활동을 이유로 향후 12개월 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최근 데이터를 고려할 때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3% 증가했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규정 개편 

미국 은행 감독 당국은 다음 주 국제 기준을 초과하는 대형 대출 기관의 주택 담보 대출 요건을 포함한 규정 개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은행의 경우, 사업 대출뿐만 아니라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초과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연준은 은행의 규모가 달라도 비슷한 주택 대출을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연준이 글로벌 기준보다 더 엄격한 규정으로 은행들에게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다.

주가 선물 약보합세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4%, 나스닥 선물 0.15%, S&P500 선물 0.0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99.81로 0.0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66%로 4.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41달러로 0.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