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과 FOMC 앞둔 경계감에 혼조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심리와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을 앞두고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 둔화 등을 이유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며,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 업체 오토네이션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익률 감소 우려에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원유 드릴업체 슐럼버거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에도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다음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인텔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한 S&P500지수 기업들의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어닝스 스카우트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대비 4.7%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0% 줄어 실적 침체가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의 계속된 증가로 인해 이날이 역대 최대 규모의 7월 옵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2달러(+1.88%) 상승한 77.0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 국채가격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자동차, 제약, 유틸리티,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소매,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철도 운송업체 CSX(-3.71%)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발표 속 하락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3.89%)는 부진한 영업수익 발표에 하락했다. 자동차 판매업체 오토네이션(-12.33%)은 양호한 실적에도 향후 이익률 감소 우려에 급락했으며, 원유 드릴업체 슐럼버거(-2.18%)도 시장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에도 부진한 매출 속 하락했다.
테슬라(-1.10%)와 넷플릭스(-2.27%)가 실적 실망감이 지속되면서 하락했고, 애플(-0.62%), 마이크로소프트(-0.89%), 메타(-2.73%), 엔비디아(-2.66%)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0.03%), 알파벳A(+0.69%) 등은 상승했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s://www.newsqu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