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의회가 '셧다운(연방정부 폐쇄)를 막는 데 합의한 이후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 등 주요 지수 선물이 급등했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18포인트(0.4%) 상승한 3만4,280선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0.4% 상승한 4303선, 나스닥 100 선물은 0.6% 상승한 1만4,080선을 나타냈다.

해리스 파이낸셜(Harris Financial)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들은 끊임없이 절벽 끝으로 달려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셧다운'을 모면하면서 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콕스 파트너는 "투자자들은 정부 폐쇄가 발생하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셧다운' 모면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뉴욕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4.9%, 나스닥 종합지수는 5.8%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S&P 500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월에는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0월에도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되는 구매 및 건설 지출에 대한 경제 데이터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에는 노동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일련의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